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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6년 9월 25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19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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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팜스프링스개혁장로교회
조회 9회 작성일 26-09-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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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197일차 | 마가복음 6-10장

2026년 9월 25일 금요일 아침묵상

본문 마가복음 6-10장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막 8:29)


마가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고향 나사렛을 찾아가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능력을 보고도 그분을 믿지 못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너무 익숙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후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보내어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빈 들에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많은 사람을 먹이십니다. 풍랑이 이는 바다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다가오시고, 병든 사람들을 고치십니다 (막 6:1-56).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놀라운 일을 목격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의 답은 아직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도대체 누구신가.


이 질문은 마가복음 6장부터 10장까지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보았지만 예수님이 누구신지는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과 논쟁했고, 무리는 기적을 기대했으며, 심지어 제자들조차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가시는 길에 갑자기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막 8:27)


제자들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전합니다. 세례 요한이라고도 하고, 엘리야라고도 하고, 선지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모두 예수님을 특별한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데서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지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막 8:29)


그때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막 8:29)


마침내 정답이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선생도, 기적을 행하는 선지자도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로 여기서부터 제자들의 더 깊은 배움이 시작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리스도께서 어떤 길을 걸으실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많은 고난을 받고 버림받아 죽임을 당한 후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합니다 (막 8:31-32).


베드로가 기대했던 것은 승리하는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여 주시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영광은 원했지만 고난은 이해하지 못했고, 왕은 원했지만 자신을 내어 주시는 왕은 아직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무리를 불러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막 8:34)


이제 질문은 "예수님이 누구신가"에서 "그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쉽게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길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를 놓고 다투었습니다 (막 9:33-35). 예수님은 낮아지시는데 제자들은 높아지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내어 주려고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데 제자들은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막 10:35-41).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린아이를 품에 안으시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가르치셨습니다 (막 9:36-37). 그리고 마가복음 10장에서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 10:45)


이 한 말씀이 마가복음의 중심을 꿰뚫습니다.


예수님은 왕이십니다. 그러나 사람들 위에 군림하기 위해 오신 왕이 아니라 죄인들을 섬기기 위해 오신 왕이십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나 자신의 영광을 붙잡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어 죄인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의 길은 높아지는 길이 아니라 낮아지는 길이며, 움켜쥐는 길이 아니라 내어 주는 길이며, 섬김을 받는 길이 아니라 섬기는 길입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막 8:29)


다른 사람이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아니라 내가 예수님을 누구로 믿고 있는지를 물으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대답은 입술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고백한다면 이제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조금 더 인정받는 것보다 한 사람을 더 섬기고, 내 생각을 주장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품어 주며, 높아지는 것보다 낮아지는 길을 선택해 보십시오.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오늘 내가 사랑으로 섬겨야 할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믿음은 결국 예수님이 걸으신 길을 따라가는 삶으로 나타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막 8:29)


그리고 우리의 삶으로 대답하기를 원하십니다.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막 8:29)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고백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입술로만 주님을 고백하지 않고 우리의 삶으로 그 고백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나 자신을 높이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르게 하옵소서.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섬기시며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신 예수님을 닮아 오늘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선택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게 하시고, 오늘도 주님이 걸으신 길을 믿음으로 한 걸음씩 따라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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