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목회 칼럼입니다.
페이지 정보

조회 9회 작성일 26-09-27 15:53
본문
셰릴 샌드버그와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가 함께 쓴 『Option B』는 샌드버그가 남편 데이브 골드버그를 갑작스럽게 잃은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남편과 함께 살아갈 것이라 생각했던 Option A가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녀에게 남은 질문은 “내가 원했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이제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였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중요한 의미입니다. 상처받지 않는 강인함이 아니라, 상실과 아픔을 지나면서도 다시 살아갈 힘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질병과 실패, 깨어진 관계, 자녀에 대한 염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처럼 원하지 않았던 ‘Option B’를 살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14장의 바울도 바로 그런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하며 놀라운 역사를 경험했던 바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에 맞아 죽은 사람처럼 성 밖에 버려집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제자들이 그를 둘러섰을 때 바울은 다시 일어났고, 이후 자신이 상처 입었던 지역으로 다시 돌아가 다른 제자들을 세웠습니다. 이것이 복음이 보여 주는 회복입니다. 복음은 단순히 우리에게 “강해져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상처 입고 쓰러진 우리를 다시 일으키고, 더 나아가 그 상처까지도 다른 사람을 세우는 은혜의 통로로 변화시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복음은 어떻게 상처 입은 나를 다시 일으키며,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나의 상처까지 사용하여 사람을 세우시는가?
- 다음글(2026년 9월 26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198일차) 26.09.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